AI현장
피지컬 AI '1년의 기적'…류제명 차관·MIT 김상배·FriendliAI 전병곤, 코엑스에서 '행동하는 두뇌'를 말하다
생소한 단어에서 국가 메가 프로젝트로. 1년 만에 판을 바꾼 정부와 국회, 세계적인 로봇 연구자와 창업자들이 14일 피지컬 AI 테크 데이에 모였다. NEXTMADE가 현장에서 전한다.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 노트북을 펼친 연구자와 기업인들로 객석이 채워진 가운데 '피지컬 AI 테크 데이'의 막이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피지컬AI얼라이언스가 함께 준비한 이 자리의 슬로건은 '행동하는 두뇌(Intelligence into Action)'. AI가 화면 밖으로 나와 현실에서 움직이는 시대를 이끄는 사람들이 한 무대에 섰다.
이 기사는 현장에서 세션이 끝날 때마다 갱신한다. 최신 소식이 위에 온다.
류제명 차관, "1년 전엔 아무도 말하지 않던 피지컬 AI"
개회사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맡았다. 류 차관은 정부 피지컬 AI 정책의 한가운데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7월 피지컬 AI 산학연 간담회를 직접 열어 업계 목소리를 모았고, 올해 4월 월드IT쇼에서는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3년 집중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메시지는 분명했다. 류 차관은 AI가 주변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로봇과 기계로 직접 행동하는 시대가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제조·물류·농업·의료·모빌리티의 생산성과 안전을 끌어올릴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피지컬 AI를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두고 원천기술과 데이터 기반, 현장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서 지원한다. 그는 AI 모델·데이터·반도체·로봇·센서·통신이 함께 맞물려야 하는 기술이라며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준비한 원고를 내려놓은 뒤의 즉석 발언이 객석의 박수를 끌어냈다. 류 차관은 작년 7월 2차 추경 당시만 해도 "LLM 추격도 힘든 마당에" 생소한 피지컬 AI에 예산을 넣느냐는 분위기였다고 돌아봤다. 그 어려운 시기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피지컬 AI를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언급하며 예산의 물꼬를 튼 정동영 장관(과방위 위원)과 최형두 의원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1년 만에 국가 메가 프로젝트가 된 분야의 출발점을 되짚는 장면이었다.

축사: 정동영 장관·최형두 의원·박윤규 원장
개회사에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원고 없이 축사를 했고, 박윤규 NIPA 원장이 환영사로 뒤를 이었다. 세 사람의 이야기는 각각 따로 정리했다.
- "피지컬 AI 예산서, 세계 최초"…정동영 장관이 2년 만에 국가 전략으로 끌어올린 이야기
- 최형두 의원 "LLM은 못 이겨도 피지컬 AI는 앞설 수 있다"
- 박윤규 NIPA 원장 "이제 AI는 실증을 넘어 실행의 시대"

기조강연: 전병곤 FriendliAI 대표
첫 기조강연에서 전병곤 대표는 로봇의 두뇌가 결국 클라우드의 큰 지능이 될 것이고, 에이전트 시대의 승부처는 추론 인프라라고 짚었다. → "로봇의 두뇌는 클라우드에 있다" 전병곤 대표 기사
기조강연: 김상배 MIT 교수
화상으로 연결한 김상배 교수는 "99% 성공하는 로봇은 쓸모없다"며 피지컬 AI의 진짜 승부처는 신뢰성이라고 짚었다. → 김상배 교수 기사
오늘의 연사들: 세계가 주목하는 이름들
오전 기조강연 무대에는 한국 피지컬 AI를 대표하는 세 명이 오른다.
김상배 MIT 교수 (현 Meta 로보틱스 아키텍트)는 세계 로봇 연구의 상징 같은 인물이다. MIT 생체모방 로보틱스 연구소를 16년간 이끌며 4족 보행 로봇 '치타' 시리즈를 만들었고, 벽을 타는 '스티키봇'은 2006년 타임지 올해의 발명품에 올랐다. 지금은 Meta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맡고 있으며, Meta CTO가 "현재 이 분야 최고의 로보틱스 연구자"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이날은 화상으로 '물리 지능의 구조'를 강연한다.
전병곤 FriendliAI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휴직 중)이자 AI 추론 기술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창업자다.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FriendliAI를 세웠고, 2천만 달러(약 27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AI 추론 인프라 기업으로 키웠다. 주제는 '프런티어 AI 에이전트를 위한 추론 클라우드'다.
이규빈 GIST AI융합학과 교수는 국가 K-휴머노이드 연합 프로젝트에서 AI·제어 부문 핵심 연구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두 팔을 함께 움직여 물체를 안정적으로 집는 'AI 양팔 로봇 파지 기술'을 발표해 휴머노이드 연구의 다음 단계를 열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로 가는 길'을 이야기한다.
오후에는 두 개의 기술 세션이 동시에 열린다. E1~E2에서는 NC AI, 페르소나AI, 모벤시스, 알체라 등이 AI 팩토리와 산업 현장 적용을, E3~E4에서는 LG AI연구원과 AWS, 얀 르쿤이 세운 AMI Labs 등이 정밀 제조용 물리 지능과 데이터 표준을 다룬다.


다음 업데이트
김상배 교수를 비롯한 기조강연 3개가 끝나는 대로 핵심 내용을 이 기사에 덧붙인다.
피지컬 AI 테크 위크 2026 더 보기
연사별 발언과 예산 흐름, 기술 세션은 피지컬 AI 테크 위크 2026 총정리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