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현장
최형두 의원 "LLM은 못 이겨도 피지컬 AI는 앞설 수 있다"…여야를 하나로 묶은 초당적 승부수
알파고 충격 10년.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피지컬 AI 테크 데이에서 여야가 함께 기재부를 설득해 피지컬 AI 예산을 지켜낸 과정을 돌아봤다.

"LLM에서는 앞설 수 없겠지만, 피지컬 AI에서는 앞설 수 있다. 앞설 수 있는 게 아니라 뒤지면 안 된다."
14일 코엑스 피지컬 AI 테크 데이에서 축사에 나선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메시지는 짧고 강했다. 그는 정동영 장관과 함께 국회에서 피지컬 AI 논의를 처음 연 인물로 소개됐다.
알파고 10년, 반성에서 출발했다
최 의원은 10년 전 이야기부터 꺼냈다. 2016년 서울에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겼을 때 한국 정치권은 그것이 무슨 사건인지 알아채지 못했지만, 중국은 위기를 감지하고 AI에 매달려 지금은 미국과 겨룰 만큼 올라섰다는 것이다. 그는 피지컬 AI 예산이 "반성의 결과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2024년부터는 달랐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언어 모델의 규모 경쟁 대신 한국이 이길 수 있는 영역으로 피지컬 AI를 골랐다. 최 의원은 대한민국이 "없어도 되는 나라"가 되지 않으려면 대체 불가능한 역량을 가져야 한다는 철학을 이때 느꼈다고 했다.
기재부를 설득한 여야의 한 팀
예산은 쉽지 않았다. 최 의원에 따르면 경남은 2023년부터 제조 AI 실증센터를 준비해 왔지만, 정부 안에서는 중기부가 하는 사업과 겹친다는 이유로 과기정통부 예산 반영이 막혀 있었다. 그는 정동영 의원과 여야를 넘어 힘을 모아 기획재정부를 설득했고, "제조업이 AI 시대에 살아남고 앞서갈 길은 피지컬 AI"라는 논리로 예산을 지켜냈다고 돌아봤다.
최 의원은 과방위 간사로 AI 기본법과 AI 인프라 예산 논의를 이끌어 왔고, 지난해에는 정동영 장관·조승래 의원과 함께 '피지컬 AI 중심의 AI-AX 도약 전략' 정책 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 협력이 이 분야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그의 말에는 경험이 실려 있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크는 전략"
그가 강조한 또 하나는 지역이었다. 피지컬 AI가 적용될 거대 제조 현장은 대부분 비수도권에 있다. 최 의원은 피지컬 AI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성장하는 국가 핵심 전략이 될 수 있고, 그래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과 다른 2026년 대한민국 피지컬 AI 생태계를 국회에서 함께 만들겠다"며 축사를 마쳤다.
피지컬 AI 테크 위크 2026 더 보기
연사별 발언과 예산 흐름, 기술 세션은 피지컬 AI 테크 위크 2026 총정리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