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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그날 다시 들려드릴까요?" — 사진첩의 여행을 지도에 채우고 도시마다 노래를 거는 앱, 문득

1인 개발 스튜디오 여울의 고한서 씨가 만든 여행 앱이에요. 사진첩에 남은 촬영 위치와 시각으로 다녀온 도시를 지도에 채우고, 도시마다 그때 듣던 노래를 걸어 둬요.

iOS 출시 준비 중(테스트버전 화면). 문득 아이폰 테스트 버전의 '노래 걸기' 창. '그때 뭘 들으셨어요?' 제목 아래 지금 Apple Music에서 재생 중인 곡 카드와 [넣기] 버튼이 보이고, 곡 정보는 가렸다.
iOS 출시 준비 중(테스트버전 화면) — 거제 여행에 노래를 거는 창(곡 정보는 가렸어요)문득 제공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을 수백 장 찍어 놓고, 그 사진을 다시 안 보게 되는 일이 있어요. 1인 개발 스튜디오 여울의 고한서 씨는 그게 아까웠어요. 사진은 쌓여도 열어 볼 계기가 없으면 사진첩 안에 묻혀요. "사진은 금방 잊혀도, 그때 듣던 노래 한 곡은 몇 년이 지나도 그 순간을 데려오니까요."

그 아쉬움에서 나온 앱이 문득이에요. 사진첩은 열어야만 여행이 보인다면, 문득은 사진첩에 남은 위치와 시각을 읽어 다녀온 도시를 지도에 채우고 여행으로 묶어요. 도시마다 걸어 둔 노래로 그 여행을 먼저 알려 주는 게 문득의 알맹이예요.

해마다 그 무렵이 오면, 거제에서 찍은 사진이 노래와 함께 저녁에 도착해요

iOS 출시 준비 중(테스트버전 화면). 문득 아이폰 테스트 버전의 '그날 그 시각' 창. '이 노래, 그날 다시 들려드릴까요?'라는 제목과, 해마다 여행을 다녀온 무렵에 저녁 8시 사진과 함께 알려 준다는 설명이 보인다.
iOS 출시 준비 중(테스트버전 화면) — 곡을 걸고 나면 뜨는 '그날 그 시각' 창이에요. 알림은 매일 오지 않고 그 무렵에만 와요.문득 제공

거제 여행 카드를 열면 '이 도시에 걸어둔 노래가 없어요'라는 안내 옆에 [노래 걸기] 버튼이 떠 있어요. Apple Music에서 듣던 곡이면 [넣기]를 한 번 눌러 곡명과 가수 칸을 채울 수 있어요. 곡을 걸고 나면 '이 노래, 그날 다시 들려드릴까요?'라는 창이 떠요. 해마다 이 여행을 다녀온 무렵이 오면 거제에서 찍은 사진을 그 노래와 함께 저녁 8시에 보내 준다는 설명이 붙어 있고, 버튼은 [알림 받기]와 [나중에] 두 개예요. 하루에 한 번씩 울리는 알림이 아니라 걸어 둔 여행을 다녀온 무렵에만 오는 알림이에요. 창 이름은 '그날 그 시각'이에요.

이 알림은 프리미엄 기능이에요. 고한서 씨가 밝힌 아이폰 기준 프리미엄 가격은 월 2,900원(첫 달 1,100원), 연 24,000원, 평생 이용권 59,000원이고 앱 자체는 무료예요. 첫 달 1,100원은 월 요금의 절반이 안 되는 값이고, 연 24,000원은 한 달에 2,000원꼴이에요. 평생 이용권 59,000원은 연 결제를 2년 반 가까이 이어 낼 돈이고요. 여행 잠금, 올해의 문득, iCloud 백업도 프리미엄에 들어 있어요.

아이폰에서는 문득을 열어 둔 동안 Apple Music에서 그 곡이 흐르면 알려 줘요

iOS 출시 준비 중(테스트버전 화면). 문득을 열어 둔 '내 여행' 화면 위로 '이 노래, 거제에서 들으셨어요' 알림이 내려온 모습. 알림의 곡 정보는 가렸다.
iOS 출시 준비 중(테스트버전 화면) — 문득을 열어 둔 동안 걸어 둔 곡이 흐르면 화면 위쪽에 알림이 내려와요(곡 정보는 가렸어요).문득 제공

문득을 열어 둔 채 Apple Music에서 걸어 둔 곡이 흐르면, 화면 위쪽에 '이 노래, 거제에서 들으셨어요'라는 알림이 내려와요. 누르면 그 거제 여행으로 넘어가요. 다만 아이폰은 다른 앱이 무엇을 재생하는지 앱이 알 수 없게 막혀 있어서, 문득이 읽을 수 있는 건 앱을 열어 둔 동안 Apple Music에서 흐르는 곡뿐이에요.

다녀온 도시에는 사진이 스티커로 붙고, 사진은 폰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iOS 출시 준비 중(테스트버전 화면). 문득 지구 탭의 지구본. 아시아 위에 다녀온 도시마다 사진 스티커가 붙어 있다.
iOS 출시 준비 중(테스트버전 화면) — 지구 탭에서는 다녀온 도시 위에 사진이 스티커로 붙어요.문득 제공

지구 탭을 열면 다녀온 도시 위에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 스티커로 붙어요. 사진 속 주인공만 오려 내는 일도 폰 안에서 해요. 문득에는 서버와 회원 가입이 없고 광고와 추적도 없으며, 사진 원본은 어디에도 올라가지 않아요. 백업을 올려도 사진 파일이 아니라 어느 여행·도시·노래에 걸린 사진인지의 기록만 본인 iCloud에 가요.

안드로이드판은 멜론·스포티파이에서 걸어 둔 곡이 다시 흐르면 알려 줘요

아이폰은 앱을 열어 둔 동안만, 안드로이드는 다른 음악 앱에서 곡이 흐를 때 알려 줘요. '걸어 둔 노래가 다시 흐르면 알림'은 안드로이드판에만 있는 기능이에요. 다른 앱의 알림 창에서 곡명을 읽도록 허락하는 설정(선택)을 켜면, 재생 중인 곡의 제목과 가수만 읽어서 걸어 둔 곡과 맞춰 보고 바로 버려요. 알림의 나머지 내용은 한 글자도 읽지 않고 무엇을 들었는지도 남기지 않는다고 해요. 멜론·지니·스포티파이·유튜브 뮤직이 대상이고, 이 설정을 켜지 않아도 앱은 정상으로 돌아가요. 백업은 안드로이드판에서 본인 구글 드라이브로만 가요.

사진첩에 여행이 묻혀 있다면, 사진 대신 노래를 열쇠로 쓰는 앱이에요. 안드로이드판은 Google Play에서 '문득'으로 찾을 수 있고, 메이커에 따르면 아이폰판은 지금 App Store 심사 중이라 곧 만날 수 있어요.

출처

  1. 문득 공식 사이트
  2. Google Play — 문득 (여울(YEOUL))
  3. 문득 개인정보처리방침 (iPhone)
  4. 디스콰이엇 — 문득 (메이커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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